I Like SEOUL이 새로운 방법으로 서울시를 약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티커는 붙이면 떼어내면 그만입니다. 해치맨이 스티커를 붙이고 다닐 때, 서울시는 그것이 불법이라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서울시는 해치맨을 바라만 봐야 합니다. 해치맨은 이제 스티커를 붙이지 않습니다. 대신 서울시가 2008년부터 서울 곳곳에 조성하고 있는 디자인 서울거리를 여러분이 제안한 문구로 '청소'하겠습니다. 디자인 서울거리 중 하나를 고르고, 그 거리에서 가장 더러운 곳에 갑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제안한 문구의 글자 모양대로 바닥을 청소합니다. 집에서 쓰다 남은 칫솔과 약간의 세제, 그리고 물만 있으면 저희가 몸을 때워서 실행합니다. 조금 힘들지만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서울시의 어떤 디자인사업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친환경적입니다. 저희는 그냥 더러운 곳을 깨끗하게 만들 뿐이거든요. (이번엔 양말로 터널의 먼지를 닦아내 그래피티를 하는 '무스'의 작업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첫번째 작업이 바로 어제, 대학로에 완성되었습니다. 혜화역 1번출구 맥도날드 앞에 가시면 해치맨이 청소한 "서울의 진보 인간성의 퇴보"(000191)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그 문구를 없애는 방법은 ㅡ 그곳을 다시 더럽히는 것 뿐입니다. 해치맨이 서울 곳곳을 열심히 닦아나가며 문구를 새길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모, 응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하나의 문구를 표현할때까지 계속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겠습니다. |